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 취임 2주년 특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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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1-25 15:16 조회693회 댓글0건본문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 취임 2주년 특별인터뷰
"교육혁신·산학혁신·경영혁신으로 ‘100년 대학’의 기틀을 더욱 다질터"
▶총장 취임 2주년이 됩니다. 간략한 평가와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취임 이후 2년동안 대학혁신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100년 대학 조선대학교’를 위해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점검하고 하나씩 추진해 나갔습니다. 특히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 교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이사회의 지원, 우리대학 총동창회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응원 덕에 올해 교육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울러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는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조선대학교는 교육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처한 여건과 역량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의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언택트 기반 교육은 물론,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다각적인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산업계와 대학, 연구분야 등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산·학·연 협업 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100년 대학’으로 나아가는 길 위에 동참해주시고, 지금처럼 애정과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의 주요 성과와 대학 혁신을 위한 노력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선대학교는 최근 미래 신기술과 관련된 굵직한 국책사업을 다수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호남권에서는 최초로 두 차례 인공위성을 연구, 개발한 대학이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원이 주관하는 연구사업에 선정돼 제작된 큐브위성인데,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곰벌레를 싣고 우주환경에서 생물육성실험을 진행하여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4월에는 양자컴퓨터 보안기술을 개발하는 사업과 더불어 해조류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160억원 규모의 사업도 수주했습니다. 이어 전국 우수 대학들과 공동으로 미래 첨단기술분야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소속 대학이나 전공에 관계 없이 학생들이 희망하는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조선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자율주행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국토교통부의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첫 실증 운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교내는 물론 교외에서도 전기차를 활용한 자율주행 시험차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역량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조선대학교는 3가지 대학혁신을 중심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째, ‘학생중심의 교육혁신’입니다. 대학의 모든 가치를 ‘학생’을 우선으로 하고, 사소한 부분까지 소통하고 개선하기 위한 환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미래시대에 적합한 스마트교육환경, 4차산업형 교육과정 및 연구기반을 제공하여 지역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산학혁신’입니다. 우리 대학은 기업은 물론 지자체, 연구소 등 지역혁신주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연구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영혁신’입니다. 학생 중심의 행정을 우선시하고, 행정전문화를 통해 교육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10년 후 대학 30% 폐교론이 대두되고 있고, 특히 지방 소재 대학이 위기입니다. 우수학생 유치 등 학생 충원과 튼튼한 재정확보가 관건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입 지원자가 줄고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방 대학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수학생 유치, 학생 충원 등을 결정하는 대학의 경쟁력 확보는 결국 시대를 내다보고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조선대학교는 특성화 분야를 육성하고 융복합 교육과정, 실무형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등을 통해 객관적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선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에서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수업 관리 및 학생 평가 ▲학생 학습역량 지원 ▲진로·심리 상담 지원 ▲취·창업 지원 등 교육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호남권역 대학의 평균점수 보다 훨씬 상회하는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조선대가 역량기반의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학사관리의 엄정성, 적극적인 학생지원을 토대로 학생중심의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튼튼한 재정확보를 위해 국고 지원 사업 확보를 비롯해 대학 발전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산·학·관 연계를 통한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광주 동남권 산학관 협력위원회를 발족하고 지역 청장년 일자리 창출, 정부 사업 유치 공동협력 등을 약속해 대학과 지역 상생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분야 산학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속 산학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조선대학교는 이를 위해서 대학 운영 핵심 키워드인 소통, 공감, 혁신, 상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대학혁신을 추진 중이며 교육, 연구 및 산학협력을 고도화해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대학 운영을 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100년 대학’을 향한 과제와 추진 계획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우리 조선대학교는 3대 건학이념인 △개성교육 △생산교육 △영재장학교육을 토대로 대학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개성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본인의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시스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대학의 ‘창업컨설팅 합동지원소’를 활용한 학생창업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학생 창업가와 기업, 지자체 등 지역혁신주체들을 연계하여 창업문화 확산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아울러, 교수연구실 창업 및 지역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체제를 수립하고, 캠퍼스 내 청년창업 보육실 및 전시판매장 등 복합 청년몰(Mall)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어 ‘생산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자율에 기반한 특성화와 지역핵심산업과 연계한 산학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광주 동남권 기업과 대학,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관 간 핵심 인프라를 공유하고 학생 현장실습과 인턴쉽 프로그램 등 교류를 확대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탄탄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영재장학교육’을 구현하겠습니다. 폭넓은 장학지원을 통하여 우수한 학생들이 국가와 지역사회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호남의 명문사학인 조선대학교가 인재양성은 물론 대학이 가진 우수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여, 대학으로부터 지역의 발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캠퍼스 내에 구축해나가고자 합니다.
▶동문들게 당부드리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조선대학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갔습니다. 전국 30만 동문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허허벌판의 드넓은 캠퍼스에서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 거듭났습니다. 코로나19와 학령인구 감소 등 여러 어려움에도, 7만 2천여 설립 동지 회원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아로새기고 100년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우리 대학 구성원, 동문들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이 절실합니다. 조선대학교의 100년 기틀을 위해 동문과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