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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조선대학교 제18대 총장 특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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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3-04 16:51 조회4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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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조선대학교 제18대 총장 특별인터뷰〕

 

우리대학이 민립대학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동력이 되어주시길…

 

총장 취임 후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30만 동문들께 인사말씀 부탁 드립니다.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문 여러분, 지난해 힘들었던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또 올 한해 계획하신 일 모두 순조롭게 이루시길 바랍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 인재 유출 등으로 지방 대학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모교의 경쟁력 및 위상 강화를 위해 당면한 과제와 그 해결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교육을 둘러싼 사회 환경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육환경의 변화, AI로 대변되는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육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대학은 이러한 변화에 앞서 큐브위성 제작·발사, 바이오·의료기술 개발 사업 진행, ··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 등 미래사업을 선도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다양한 성과를 내 왔습니다.

 

올해는 이같은 성과들을 발판삼아 교육, 연구, 행정 분야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획기적인 대전환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아울러 조선대학교의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우리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CSU 도시캠퍼스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학캠퍼스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지속 가능한 대학, 100년 대학의 미래를 위한 발전 전략과 구체적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거점 민립대학을 비전삼아 대학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생각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대학은 지역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대학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공생해야한다고 봅니다. 미래를 함께 그려가며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요.

 

대학은 이제 학교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 참여주체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재생을 주도하는 차원의 적극적인 지역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자체, 지역 기업,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대학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핵심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이로써 새로운 인력수요를 창출해 대학의 경쟁력 강화, 청년의 지역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역혁신을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밖으로 나가고 또 내부적으로 캠퍼스 안에 지역민을 불러들여서 지역민의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평생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지역주민들을 새롭게 교육시켜 주는 부분도 필요하고, 또 학생들은 학교를 벗어난 곳에서도 배움을 지속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미술체육대학이 문화예술의 중심인 충장로에 진출할 수도 있는 거고요. 광주시 내에 있는 각종 체육관에 우리 체육대학 교수님들 또 코치들, 학생들을 파견시켜 지역민들에 생활체육교육을 제공할 수도 있죠. 이러한 독특한 조선대학교만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현해 보고 싶습니다.

 

가장 큰 당면 과제이자 관심사인 ‘2024년 글로컬대학준비 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로컬을 어떻게 학생 교육 프로그램의 순기능으로 잘 구상하는냐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대학만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글로컬 사업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아무리 큰 돈을 줘도 그 돈이 우리 학생들에게 진짜로 이익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면 굳이 유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은 민립대학으로서의 우리만의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다시 한번 도전을 하면 충분히 우리가 글로컬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고, 그를 통해서 또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 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잘 바꿔서 도시캠퍼스를 구축한다면 글로컬 30에 선정될 수 있다고 봅니다. 도시캠퍼스란 지역이 대학이 되고 대학이 지역이 되는 전략입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거죠.

이를 위해 조선대만의 강점을 담은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 학과와 단과대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꾸려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성과 발전방향에 맞는 캠퍼스 확장을 통해 지역과 동반성장 전략을 펼쳐갈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범조선대글로컬추진단을 꾸려 글로컬대학30사업에 총력을 다 하고 있는데, 소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입니다. 최근에는 학내 구성원의 힘을 모으기 위해 단과대학 학장, 학생대표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고 이밖에 지역과 소통 및 상생을 위해 상무대, 광주시의회 등과 손을 맞잡기도 했습니다.

 

공약 중 대학, 병원, 시니어타운이 복합된 대학연계은퇴자마을 조성이 눈에 띕니다.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미국의 경우 스탠퍼드 대학, 플로리다 대학, 러셀대학 등이 은퇴자들을 위한 UBRC를 조성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교육부에서 사립대학의 활용도를 높여 주기 위해 대학부지에 대한 규제를 많이 풀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외부 투자자들이 조선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 병원, 치과병원도 있기 때문입니다. 곧 있으면 초고령화사회인데 은퇴자들을 보면 나이가 많지 않습니다. 시니어 입주자들은 학생들에 취·창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멘토 역할을 하며 소통할 수 있으며, 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노년층과 청년층 사이의 세대 연계가 이뤄지며 상호공존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산률 감소, 노년층 증가로 인한 고령화 사회, 지역소멸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UBRC 운영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학이 캠퍼스와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문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혼란과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호남을 대표하는 지역거점 민립대학, 지역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 계신 30만 동문들께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대학이 민립대학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동력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해가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에 더 큰 희망과 성취의 기회를 가져다 주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굳건히 우뚝서는 조선대학교의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약력 : 김춘성 총장은 조선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과대학 약리학실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09년부터 조선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이후 산학협력단장, 링크사업단장,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장, 기획조정실장, 대학혁신사업지원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도 블루바이오 자문위원, 완도군 해양치유 자문위원,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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